벤치클리어링 하는 클리블랜드-화이트삭스 선수단
심판은 두 선수와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클리블랜드의 마이크 사보 코치, 클리블랜드 불펜 투수 에마누엘 클라세도 퇴장 조처됐다.
부상 선수도 나왔다. 화이트삭스의 외야수 엘로이 히메네스는 달려오다 왼쪽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난투극 펼치는 라미레스와 앤더슨
경기 후 양 팀은 상대 팀에 책임이 있다고 서로 비난했다.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정확히 두 선수가 왜 싸웠는지 모르지만, 앤더슨이 심판에게 (소속 팀 신인 선수인) 가브리엘 아리아스의 행동에 관해 적절하지 않은 대응을 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라미레스는 이 행동에 관해 앤더슨에게 항의했고, 말싸움과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라미레스는 "앤더슨이 싸우자고 했고, 난 스스로를 방어해야 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경기 후 취재진 질문에 입을 닫았다. 다만,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많은 선수가 화가 났다"며 "MLB 사무국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 소재와 상관없이 양 팀 구성원들은 줄줄이 징계받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매우 무질서한 상황이었다"라며 "MLB 사무국은 벤치 클리어링 당사자들에게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7-4로 승리해 5연패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