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집중'
스윔스왬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과 달리 지난해 12월 호주 멜버른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에서는 황선우가 1분39초72로 우승했다"고 황선우가 포포비치를 꺾은 기억도 떠올렸다. 쇼트코트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는 포포비치가 1분40초79호 황선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올 시즌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4초6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황선우는 지난 20일 후쿠오카로 출국하며 "포포비치는 자유형 100m(46초86)와 200m(1분42초97)에서 엄청난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지금은 내가 따라가는 입장"이라며 '현역 최강'을 예우했다.
하지만, 롱코스 세계선수권에서 포포비치를 꺾어보고 싶은 마음은 강하다.
황선우는 일단 "자유형 200m에서는 무조건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스윔스왬은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톰 딘(23·영국)을 3위, 중국의 라이징 스타 판잔러(18)를 4위로 예상했다.
복병으로 지목한 매슈 리처즈(20·영국), 마쓰모토 가쓰히로(26·일본)의 예상 순위는 5, 6위였다.
남자 자유형 200m는 24일 예선과 준결승, 25일 결승을 치른다.
황선우가 많은 전문가의 예상과 자신의 다짐처럼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수영 선수 중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다.
다비드 포포비치
황선우는 자유형 200m와 함께 "메달을 따고 싶은 종목"으로 계영 800m를 지목했다.
스윔스왬도 한국의 남자 계영 800m 경쟁력을 인정했다.
스윔스왬은 남자 계영 800m를 전망하며 한국을 영국, 미국, 호주, 중국에 이은 5위로 평가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해 7분06초93의 한국 신기록으로 당당히 6위를 차지했다.
황선우와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 등 황금 세대들은 후쿠오카에서 메달 합작까지 노린다.
남자 계영 800m 예선과 결승은 28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