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오 밝히는 야구대표팀 주장 김혜성
김혜성은 "처음 국가대표 하는 친구들도 있으니 제가 겪었던 마음 같은 것들을 잘 말해줘야겠다"며 "항저우 가기 전까지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하루 전까지 KBO리그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선수들은 이제 '4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힘을 모아야 한다. 김혜성은 "어제까지 적이었지만, 이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오늘부터 동료가 됐다. 한마음 한뜻으로 금메달을 향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각오 밝히는 야구대표팀 주장 김혜성
일본은 우리나라 실업 야구 격인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면, 대만은 자국 프로리그 선수와 미국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총출동한다. 김혜성은 "대만과 일본 멤버가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영상 찾아보니 좋은 선수가 많더라"면서 "전력 분석 자료는 미리 받아서 보고 있다. 잘하는 모습을 모아놓으니 좋은 투수 같더라. 어떻게 공략할지 생각해봐야겠다"고 했다. 이날 소집한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27일까지 5일 가운데 나흘 동안 훈련하고 28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떠난다. 호흡을 맞추기에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도 김혜성은 "짧은 시간에도 훈련을 잘 마쳐서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키움 입단 동기이자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이정후(25)에게 "열심히 하고 오라"는 응원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단기전은 운이 중요하다. 야구는 확률 싸움이다. 너무 어려운 스포츠지만, 확률 높이는 선수와 팀이 이길 것 같다"며 한국의 승리 확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