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과 김단비
그러나 미야시타 기호가 4쿼터 종료 4초 전 극적으로 노현지의 반칙을 끌어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를 탄 도요타는 1차 연장 종료 37.8초 전 야스마 시오리가 노현지를 상대로 돌파 득점을 올리면서 자유투까지 얻어내 승기를 잡는 듯했다.
곧장 유승희가 1대1 공격을 시도해 골밑 득점으로 반격, 1차 연장 종료 13.2초 전 75-76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박지현의 패스를 받은 유승희가 코너에서 던진 3점까지 림을 가르며 2차 연장행을 알렸다.
도요타가 경기 종료 2분 43초 전 야마모토 마이의 3점과 우메자와 카디샤 주나의 골밑 득점으로 86-83을 만들자, 또 유승희가 코너에서 3점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나윤정이 종료 30.5초 전 3점 차로 달아나는 외곽포를 폭발하며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5년 창설된 박신자컵은 올해 4개국 10개 팀이 출전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날부터 9월 3일까지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우리은행은 도요타 외 용인 삼성생명·신한은행·벤디고(호주)와 A조, 청주 KB·부천 하나원큐·부산 BNK·에네오스(일본)·필리핀 대표팀이 B조에서 경쟁한다. 조 상위 2팀이 4강에 오른다.
WKBL 소속 6팀 외 합류한 4팀은 모두 만만치 않은 강팀이다. 에네오스는 일본 W리그 11년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도요타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다.